피터팬이 되고 싶은 후크 선장
동생이 선물해 준 책이다. 소제목이 "철학이 우리 인생에 스며드는 순간"인데, 이 책을 적절하게 잘 표현했다. 아무래도 철학은 어렵다. 그렇게 어려운 철학을 술술 잘 넘어가게 풀어쓴 책이다. 1부 새벽, 2부 정오, 3부 황혼 이렇게 총 3부로 나눠서 유명한(?) 혹은 저자가 마음에 드는(?) 철학자들의 틀을 작가의 삶에 적용해서 이렇게도 해석해보고, 저렇게도 해석해 보았다. 철학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, 철학을 "하고"싶어 하는 사람들, 내 삶에 적용하고 싶은 사람들의 입문서로 좋아 보인다. 다행히 얼마전에 "스토아 수업"과 "그리고 나는 스토아주의자가 되었다",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"명상록"을 쓱 한번 읽어본 덕분에 에픽 테토스와 마르쿠스가 나오는 부분은 어느 정도 안심하고 읽을 수 있었다...
오디오 북으로 몇 번이나 읽었는데 나중에 잊어버릴 것 같아서 적어둡니다. 예전에는 책 링크도 첨부할 수 있었는데, 지금은 못찾겠으니 그냥 적습니다. 에리히 프롬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몇 년 전, "소유냐 존재냐"를 통해서입니다. 당시 느낌은 '퍽퍽하다..물 없이 건빵을 먹는 느낌이구만...' 한장 한장 넘길때 마다 뒷장이 얼마나 남았나 확인해보다 결국은 다 못읽고 덮었던 것 같아요.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나는 내 존재 자체보다는 지식의 소유에 집착하고 있구나. 이정도였어요. 이번 주말에 다시 한번 읽어보렵니다. 그리고 다음 번에 읽었던 책이 "사랑의 기술"입니다. 이 책은 훨씬 읽기 수월했습니다. 몇 년 사이에 제가 확 늙어버려서 더 그런것 같기도 해요. "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 하는가"에서도 ..
글을 다 비공개로 해서 그런가싶어 테스트 해본다.